안녕하세요. 차가운순대 입니다.
9년전(?)에는 잘 모르던 곳이라 스프 카페에 슬쩍 소개한 것 같은데, 이제는 제법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스위스 블라우제 Blausee 입니다.
대중교통으로는 다소 불편하지만, 스위스 렌트카 여행객이라면 한번 가볼만한 그런 스위스 예쁜 명소 입니다.
지금은 입장료가 비싸져서 추천하는게 굉장히 모호해졌지만요!ㅎㅎㅎㅎㅎ
블라우제 Blausee는 푸른 호수라는 뜻 입니다.
이름 그대로 푸른 호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스위스 블라우제 가는법
인터라켄이나 그린델발트에서 체르마트, 로이커바트 같은 곳으로 넘어갈 때, 스위스 렌트카 여행객이라면 칸더슈텍 Kanderstegg에 가서 차를 기차에 싣게 되는데요. 가는 길에 들리기 매우 좋은 곳 입니다.
남부를 행여가지 않더라도 외시넨 호수 보러 갈 때 같이 가도 매우 좋습니다.
지도상으로는 아델보덴 바로 옆인것 같지만, 두 곳을 모두 가려면 Frutigen까지 내려와서 다시 가야해서 조금 돌아가야 합니다.
- 외시넨 호수 자세히 보기 https://cafe.naver.com/swissfriends/44827
- 아델보덴 자세히 보기 https://cafe.naver.com/swissfriends/28765
외시넨, 아델보덴, 니젠 사진은 코로나 이전에 다녀왔을때 사진입니다. 다시 가야 하는데, 가야 하는데, 생각하면서도 사람이 이렇게 게으릅니다. 생각해보니 블라우제도 코로나 이후 굉장히 오랜만에 다시 온거네요 ㅋㅋㅋㅋ 인터라켄 살 때는 송어회 뜨러 자주 왔었는데 말이죠
블라우제 Blausee
블라우제 입장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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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은 CHF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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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휴일 CHF 13
오후 5시 이후 입장객은 2프랑씩 저렴합니다.
입장료가 예전에 비해 많이 올라서 이걸 내면서 가야해?라는 생각이 살짝 들긴 합니다.
블라우제 주차비
최소 금액이 CHF 5 이고 4시간 입니다.
24시간에는 CHF 10 이네요.
대중교통으로도 올 수 있는데, 버스 시간 맞춰서 올 정도로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스위스 기차 여행객이라면 그냥 칸더슈텍 역으로 가서 외시넨 호수만 보는게 저는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오솔길을 따라서 쭉 가다보면 정말 예쁘고 작은 호수가 나타납니다.
인터라켄 살 당시에 아는 분이 이곳을 데려와주셨는데, 그때 정말 깜짝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오솔길 걷다가 갑자기 푸르른 호수를 봐서 그런것 같아요.
가을 무렵에는 단풍도 조금 들어서 봄과는 느낌이 살짝 다르긴 합니다.
물 색깔은 날씨에 따라 조금씩 느껴지는게 다른것 같구요.
맑은 물에 송어가 헤엄치는거 보면서 세상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껴봅니다.
하지만 아름다움도 잠깐,
레스토랑에서 송어 양식장에서 건져온걸로 요리도 해줍니다.
송어가 들어간 라비올리, 송어튀김 등등 스위스에서 나름 물고기 요리를 잘 먹을 수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가격이 저렴하진 않은데, 식사한 사람에게는 다음번에 올 수 있는 블라우제 무료 입장권을 줍니다. (즉, 밥 먹으면 입장은 무료라는 뜻?)
밥 먹고나서 호수 한바퀴를 둘러봐도 좋고,
호수에서 나룻배를 타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배 타는건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어서 따로 추가 요금은 없습니다.
예전엔 정말 현지 사는 사람들 위주로 왔는데, 스프카페 덕분에 꽤 많은 사람들이 블라우제를 다녀왔더라구요.
융프라우 가서 컵라면만 먹고 오던 시절에서 스위스 여행만큼은 구석구석 많이 뻗어나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